왕따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의재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리즈 블루픽션 39 | 에이미 G. 코스 | 옮김 부희령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2월 26일 | 정가 10,000원

사회과의 골드 선생님께서 아이비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되고,

아이비에게 세 악녀를 상대로 ‘고의적인 정신적 괴롭힘’이라는 죄목으로 고소하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시뷰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모의재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이비 (고소인, 별명 : 포이즌 아이비)

앤, 베니타, 소피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나를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 만지면 옻독이 오르는 독담쟁이)라며 놀려댔어. 이제는 누군가가 나를 그냥 ‘아이비’라고 부르면 어색할 정도야. 내가 이번 모의재판을 통해 원하는 건 단지 세 명이 나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는 나를 건들지 않았으면 하는 것 뿐이야.

 

다리아 (고소인의 변호사, 별명 : 아인슈타인)

난 병적으로 수줍음이 많아. 제비 뽑기로 아이비의 변호사가 된다는 건 말도 안 돼. 그냥 아이들에게 묻어가고 싶은데.. 아이들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 페이스에게 증인을 부탁했어. 페이스가 화내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거짓 증인을 할 줄이야! 앤이 아이비를 괴롭히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대. 이제 다 망했어. 그런데, 캐머런? 그 아이가 증인이 되어 주겠대!

 

캐머런 (송달리)

자고 일어났더니 선생님이 나보고 송달리(법원 서기의 위임을 받아서 소송 관계인에게 소송 관계 서류를 전달하는 사람)를 하라시네? 그런데 수줍음 많은 여자 애가 나한테 와서 봉투를 건내. 웃으니까 백 배는 더 예뻐보여. 브라이스에게 물어보니 여자 애 이름이 아인슈타인이래!

 

(피고인)

모의재판? 내가 피고인이라고?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됐어. 어쨌든 마르코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야. 그런데 그 애는 나에게 관심이 없어보여. 나의 검정색 바지에도 표정 하나 안 변하는 거 있지? 뭐? 배심원 토론에서 마르코가 나의 잘못을 주장했다고?!

 

마르코 (배심원)

앤이 아이비를 괴롭힌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야. 섀넌과 카일은 잘 나가는 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어! 앤이 자꾸만 나에게 말을 걸어. 나도 모르게 자꾸 그 애에게 눈길이 가. 안 돼, 이러면 안 돼!

 

교실을 둘러보면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볼 수 있어요.

도와주고 싶지만 괜히 나에게 불똥이 튈까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는 않나요?

잘 나가는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같이 괴롭힌 적은 없나요?

 

<포이즌 아이비 사건>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을 모의재판의 소재로 삼는 이야기에요.

 

반 아이들 중에는 앤이 아이비를 괴롭히는 걸 보지 못한 아이는 한 명도 없어요.

하지만 모두들 앤에게 잘 보이고 싶어해요.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앤은 유죄일까요, 무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