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 Monitor<당번 대소동>
텔레비전에서 ‘네모네모 스폰지 밥’으로 인기 많은 스폰지 밥을 이번엔 반가운 책으로 만났다. 그것도 영어책으로 말이다.
‘스윽’ 훑어보니 내가 텔레비전에서 몇 번 본 이야기여서 일단 내용은 파악이 되어 자신감이 ‘불끈’ 솟았다.
친절하게 오디오 테이프가 1개 들어있어서 책장을 넘기면서 오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그랬더니 내용 파악에 이어서 이번엔 영어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성우아저씨가 어찌나 실감나게 읽어주시는 지 텔레비전 속 장면 장면이 눈에 선했다. 특히나 스폰지 밥과 뚱이의 대화에선 텔레비전 성우들보다 더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읽어주셔서 정말 재미있고 웃기기까지 했다.
그래서 ‘하하하’ 웃으면서 눈은 책 속에 귀는 오디오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감동적인 이야기이든 재미있는 이야기이든 역시나 책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스크린이나 텔레비전에 비해 책만의 큰 장점이라면 상상이나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Hall Monitor도 텔레비전으로 볼 때와 달리 상상하고 생각하고 되새김질하면서 책을 읽고 오디오를 들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스폰지 밥, 패트릭(뚱이), 경찰관, 퍼프부인(퐁퐁 선생님)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저 멀리 태평양 깊은 바다 속 비키니시라는 도시에 노란 해면동물 ‘스폰지 밥’이 살고 있다. 스폰지 밥은 달팽이 핑핑이(애완동물 팽이)와 함께 파인애플 집에 산다. 햄버거 가게에서 일을 하는 스폰지 밥에겐 친구 징징이와 뚱이, 다람이가 있다.
스폰지 밥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사고가 끊이질 않고, 우스꽝스러운 일도 많이 일어난다. 이번 이야기도 역시 스폰지 밥이 말썽을 일으켜 비키니시가 시끌시끌하다.
보트 학교의 반장을 뽑는 시간이다. 그런데 모든 학생들이 이미 반장을 한 번씩 다 했기 때문에 퍼프부인은 할 수 없이 스폰지 밥을 반장으로 임명한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침을 꿀꺽 삼키고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이 스폰지 밥을 반장으로 임명하고 만다.
기쁨에 넘친 스폰지 밥은 학교뿐 아니라 비키니 시에서도 자신이 반장이라 생각하고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일에 참견을 하게 된다.
‘말썽꾸러기 스폰지 밥!’
그러더니 결국 사고를 치고 만다. 교통정리를 하다 자동차들을 엉켜 부딪치게 하는 등 말이다. 그때 거리에서 난동꾼 소식을 실은 신문을 본 스폰지 밥은 자신이 바로 그 난동꾼인 줄도 모른 채 바보 같이 난동꾼 체포에 열을 올린다. 그렇게 말썽을 일으키고 다니다 드디어 경찰에 쫓기게 된다.
……
여기서 잠깐! 경찰에 쫓기던 스폰지 밥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감옥에 갇혔을까요? 그 해답은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알 수 있답니다. 비키니시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많은 말썽을 부리다 경찰에 쫓기던 스폰지 밥이 과연 감옥에 가게 될까요? 그 해답은 책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