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고개
소중애 글/ 오정택 그림
비룡소
단물고개란 무엇일까? 호기심을 느끼며 만난 책이랍니다.
책을 보니 단물고개는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에 전해오는 전설로 천안시지에 나와 있다고 해요~
이 전설 속에는 술 고개가 등장하지만 아이들에게 쉽고 보다 친숙한 소재인 ‘단물’로 바꾸었다고 해요.
물은 누구나 다 먹을 수 있는 것인데 이 물에 욕심을 내어 일어난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해주고 있네요.
사람의 지나친 욕심이 어떤 화를 부르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책을 보면서 나름 생각하고 있는 아이에요..
수묵화 같은 그림이 넘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답니다.
마음씨 착하고 효심이 지극한 총각은 항상 어머님을 생각하지요.
가난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방을 따뜻하게 해주는 모습,
먹을 것을 알뜰살뜰 챙겨주는 모습,
어머니를 업고 꽃구경 시켜주는 모습은 참 훈훈해 보였어요..
우리 조상들의 효사상이 잘 담겨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총각이 고개를 넘다 단물을 발견하게 되네요..
시원하고 맛있는 단물을 마시게 된 총각은 여러 번 마실수록 마음속으로 딴 생각을 하게 되요..
단물로 장사를 하기로 한 총각은 욕심이 점차 불어나자 어머니는 뒷전이네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한지도 알려주게 되구요..
옛이야기에는 조상들의 삶을 통해서 생활의 지혜와 교훈을 잘 보여주는데
이 책에도 삶의 지혜와 교훈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요.
전통적인 화풍인 수묵화와 수묵채색화들이 옛이야기의 묘미를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아요.
독특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박하향 같은 여운을 남기며 고스란히 교훈을 전해주는 구수한 옛 이야기랍니다.
책을 보더니 수묵화가 넘 멋져 보였는지 먹물로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깊고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총각의 집을 그렸답니다
먹을 갈면서 그림을 천천히 보다가 이윽고 그리기 시작하네요..
쓱쓱 그리면서 재미있다고 합니다.
수묵화 그림이 완성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