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워낙 유명해서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없는 책 <신기한 스쿨버스>.

12번 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

오랜만의 만남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요즘 한창 화두가 되는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다루고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한 스쿨버스>에서는 이 주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책장을 펼쳐 보니 이게 왠 일입니까?

‘대한민국의 국조 까치, 대한민국의 대표 동물 호랑이, 대한민국의 국화 무궁화’의 소개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온 새 친구 준’이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작년 우리 나라를 방문했던 추억을 작품에 담아주신 것 같아 정말 기뻤어요.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에 와서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고, 작품에 표현해 주시는 과정이 작가와 독자들의 소통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신기한 스쿨버스>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저희 아이들도 신기해 하며 그 장만 몇 번을 보면서, 인사말을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두 작가가 이렇게 쓴 것 맞냐면서요.  더구나 둘째 아이는 ‘준’이라는 이름은 자기 이름에도 있다며 더 좋아하고 으쓱거렸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  내용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구성방식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같았어요.  줄 글과 만화 컷 형식의 그림들, 팁이나 정보등은 메모지에 적어 설명하고 있구요.  따라서 유아에서 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 눈높이를 맞추기 힘든데 읽을 때마다 감탄하는 부분입니다.

 

반 아이들의 견학 장소는 북극이었습니다.  북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를 체험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 고민해 보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들을 알게 되는데요.  특이한 점은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직접 읽을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점이었습니다.  좋은 내용을 그냥 읽기만 하면 별 의미가 없죠.  읽고 생각하고, 실천까지 하는 능동적인 독서 활동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 같습니다.

 

환경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 중요하고 심각하죠.  이런 실질적인 문제를 <신기한 스쿨버스>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주제를 한꺼번에 설명해 주기가 힘들었는데, 읽어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완성도 높은 책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신기한 스쿨버스> 다음 권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