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에게 읽어주고, 들려주는 책이 너무 그림책에는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서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를 구입했어요..물론 여기저기서 좋다는 평판이 자자해서 관심이 쏘-옥 쏠리게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역시나, 좋은 평판을 한아름 받을 만한 멋진 동시집 이다 싶은 것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전에 동시책 한 두권 구입해서 우리 아가에게 읽어 주었는데,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5] 처럼은 잘 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하기전에 살짝 고민과 걱정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동시집에서는 리듬이 살아 있어서 그런지, 읽어주는 엄마 입장에서도 리듬을 타게 되고 아이도 리듬을 함께 느끼게 되니 더 좋아라 하는가 봐요..또한 그림들도 어쩌면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어요..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 아주 딱맞게 귀엽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앙증맞기도 하고, 엄마인 저도 반해버리게 되어요..
최승호 시인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7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셨다고 하며,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는 5편으로 되어 있다고 해요.. 그중에서 5번째에 해당하는 이 동시집은 리듬편 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인가봐요.. 정말 동시들 하나하나를 읽어주다 보면 즐거운 노래처럼 흘러가는 말놀이를 통해서 시의 재미를 확실하게 느끼게 되고, 시를 아주 가까이 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리듬을 타서 시 속으로 빠져 들게 되어요.. 또한 그러면서 우리 아가에게는 서로 연결되고 반복되는 단어들을 주절주절 따라해서 언어에 대한 감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 같아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 리듬편은 다섯살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 아가 이제 며칠있으면 40개월에 접어들어도 별 무리없이 동시를 따라 읽고 들으며, 재미를 솔솔 느끼는 걸 보니, 다섯살보다 한참 어린 아이들에게도 별 무리 없이 읽어 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동시집인 것 같아요..또한 한편 한편의 동시와 함께 그 속에 들어 있는 그림들이 정말 한마디로 예술이에요…. 그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들을 한참 쳐다보다 보면 입가에 저절로 웃음을 머금게 되거든요… 그리고 중간중간 무슨 단락을 나누어 놓은 것처럼 페이지 색깔도 도깨비 색깔과 같게 해서 하양도깨비, 빨강도깨비, 노랑도깨비, 파랑도깨비, 깜장도깨비 들이 보여요..그것 역시 아이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그림으로 다가오고 도깨비를 무서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귀여워하고 신기해 해 친밀감을 갖게 되어요. 더불어 색깔놀이를 떠올려 엄마와 함께 신나고 재미있는 색깔놀이를 하게 만들어 주어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5] 리듬편을 우리 아가에게 읽어주다 보니, 그 시리즈들의 모음편 동물편 자음편 비유편 모두모두 궁금해지며, 아이가 잠 자리에 들기전 읽어주면 그 동시의 아름다움과 함께 꿈나라로 향하면서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멋지고 행복한 꿈만 꿀 것 같아 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