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2가지의 생각이 떠올랐다.
첫번째 생각은
곰의 모습을 보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조금의 보상금을 받고 몇 십년 동안 산 고향을 떠나는 광경이 떠올랐다.
나는 이 고장에서 오래 살고 싶은데, 주위의 환경에 떠밀려 어쩔수 없이 떠나게 되는 우리 이웃들이 생각이 나 가슴이 아팠다.
두번째 생각은
곰의 모습이 곧 우리 남편, 우리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가족때문에 명예 때문에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 도 없는,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은 숨긴채 살아가는 슬픈 현실이 느껴졌다.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 남편에게 그저 힘들다고 투정부린 내가 부끄럽다. 이제부터 아이도 중요하지만 남편에게 좀더 신경 써 주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