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울고있는 어린아이(정조)와 호통을 치는 듯한 표정의 왕(영조)과 어린아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자(사도세자)을 보니 슬프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준호와 민호의 아지트(지하 골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진이란 아이를 따돌리고 신나는 모험을 떠날 생각에 눈을 반짝이는 준호와 민호지만 아직 두루마리에 대해 풀지 못한 비밀이 너무 많았다. 두루마리를 펼치면 과거로 갔다가 모래시계의 시간이 다 되면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는 정도밖에 알지 못한다.
두루마리 애기를 할때는 주위를 잘 살피고 과거에 다녀온 얘기는 여기서만 하는 거야 알겠지 준호가 다짐을 받으려 했지만 민호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팔짝팔짝 뛰다가 두루마리 하나를 떨어뜨렸다. 어, 어,짧은 비명과 함께 준호와 민호는 사라졌다.
준호가 체험 학습을 왔던 창경궁에 높은 비단옷을 입고 관모를 쓴 아이가 울고 있었다. 준호와 민호가 묻자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실 거라 하였다. 누가 죽인다는 거야 묻자 아이는 할아버지가 ….한다. 도대체 너희 할아버지가 누군데? 이 나라 임금이셔 한다. 어째서 너희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죽인다는 거야? 물어도 아이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 순간 “네 이놈!” 하는 호통소리가 들리자 아이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달려갔다. 준호와 민호가 따라 갔다가 창을 든 군사들이 보여 문 뒤로 몸을 숨겼다. 돌바닥에 머리를 찧은 세자의 이마에서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고 임금은 세손을 데리고 나가라 소리치고 얼마뒤 나무 궤짝이 들어오는 소리 탕탕 망치질 소리 순간 준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 뒤주, 세자, 아들을 죽인 임금 준호는 소름이 끼쳤다.그 현장에 와 있다는 것인가. 준호와 민호는 뒤주 앞에 왔다. “세손이냐? 준호와 민호는 화들짝 놀라 뒤주에서 물러났다. 뒤이어 산아, 산아…… 어서 가거라 아저씨 우리가 구해 드릴게요.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그때 뒤주 안에있던 세자가 준호의 손을 와락 잡아당겼다. 산아. 안 된다!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어서 가거라! 아버지는 괜찮다. 어서 가거라!하고 뒤이어 아버님, 살려 주옵소서! 살려 주옵소서! 한다. 얼마뒤 모래 시계가 다 되 준호와 민호는 집으로 오게 된다.
민호는 울먹이며 아빠에게 묻자 그 애(정조)살았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을 하게 된다.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를 구하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다. 역사는 돌이킬 수는 없는 것이지만 준호와 민호랑 같이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았다. 흥미진진한 책 많이 많이 보았으면 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