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김진철
”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랍니다.
작고 여린 새싹이 자신이 작고 여린 풀잎일지, 아니면 씩씩하고 튼튼한 나무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무가 된다면? 하고 상상을 하는 내용이에요.
외로운 사슴에게 살며시 어깨를 내어 주기도 하고, 둥지가 필요한 새들에게 겨드랑이를 내어주기도 하고,
꽃을 피우기도 하고,둥글고 큼직한 그늘을 만들고, 새벽 이슬과 노래하고 밤하늘의 별님들과 속삭이기도 하고,
탐스러운 열매를 맘껏 맺고 싶고, 바스락 바스락 재미있는 소리를 내 보기도 싶고..
이렇게 진짜 나무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담았어요.
그림이 따뜻하고 예뻐서 작고 여린 새싹의 소망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이 책의 권장연령이 5세부터 인데요.
이 시기부터 자츰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하잖아요.
커다란 나무가 되서 다른 존재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런 여린 새싹의 소망을 보면서
아이들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네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모두 그런 소망을 갖게 된다면
이 세상 정말로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요….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점이 내용 말고도
그림이 새싹의 아름다운 마음을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예쁘게
표현해주었다는 거에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모습 그대로가 실제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
재미있는 점이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새싹이에요~
새싹이 꿈꾸는 나무가 된후의 모습들.. 미리 보고 싶어서
따라온걸까요? ^^
아직 어려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과는
예쁜 그림보여주면서 새싹 찾기 놀이를 해줘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소망을 갖게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