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위니 시리즈가 몇권 있는데 그래도 마녀위니 시리즈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마녀위니는 까만 집에서 까만 고양이 윌버와 함께 산다.
까만집에서의 까만고양이 ㅎㅎ 생각만해도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상상이 간다.
까만 고양이 윌버가 눈을 감고 있으면 어디에 있어도 눈에 띄지 않아서 늘 위니에게 걸림돌이 된다. 단 눈을 떴을때만 초록눈이 보여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뿐..
그래서 위니는 윌버를 초록색으로 변신~
그렇지만 초록색 윌버가 그대로 초록색으로 계속 있었을까?
위니에게는 윌버가 정말 소중한 존재이기에 윌버가 원래 자신의 모습이었을때가 가장 행복했었을걸 알거다.더구나 윌버가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기의 모습이 변했을 때의 윌버의 마음은 어떨까?
조금은 엉뚱하고 2%부족한 듯한 마녀 위니~ 이런 마녀 위니의 모습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암튼 열심히 노력하고 잘 하력고 하는데 번번히 결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내고 그로인해 더 큰 뒷감당을 하기 어려워지고~ 실수 투성이의 아이들의 모습과 천방지축 마녀위니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주고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녀위니. 누구나 다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마법의 세계에 마녀위니와 함께 여행을 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까만집에서 마녀위니와 고양이 윌버를 찾아보는 것도 한 재미~
온통다 까만집이라서 그런지 윌버가 까만색이 더 어울리는 거 같다.
까만고양이와는 살았지만 까만집에서는 산적이 없다는 작가의 말에 ㅋㅋ 웃음이 나온다.
마녀위니를 보는 또다른 묘미는 바로 “수리 수리 마하수리 얍” 하고 주문을 따라 외우는것
이럴때 아이들도 마녀 위니가 된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마녀위니 변장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내내 책을 봤는데
손지팡이라도 열심히 흔들면서 보니 그나마 위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