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만복이네 떡집
만복이???
왠지 요즘 아이들 이름과는 동떨어진 듯 한데……
그런데 또 떡이라는 단어와는 매치가 잘 되는것 같네!
만복이네 떡집이라는 책 제목을 보며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 소개를 훑어 보았다
그런데 만복이가 떡을 먹고 달라진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복이는 귀한 외동아들이다
그래서인지 버릇도 없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다
게다가 말도 거칠다
이러다보니 친구들도 만복이를 멀리 한다
좋아하는 여자 친구 초연이에게마저도 나쁜 말이 나오니….
만복이로서도 걱정이 아닐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만복이는 길 모퉁이에서 만복이네 떡집이라는 가게를 발견한다
그 곳은 다른 가게와 달리 주인도 없고 떡 가격도 돈이 아닌 착한일이나 아이들의 웃음이 필요 했다
그동안 못된 일만 하고 다녔던 만복이인지라 착한일 했던 기억을 찾기 어려웠지만
가까스로 친구에게 찰흙을 떼어내준걸 기억해 내고 찹쌀떡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
그 순간부터 믿을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갖가지 떡을 먹을때마다 만복이가 달라지는것이다
바람떡을 먹었을때도,꿀떡을 먹었을때도, 무지개떡을 먹었을때도…….
각종 떡을 먹고 난 후 만복이는 더 이상 친구들 사이에서 피하고픈 사람이 아니었다
이젠 초연이도 만복이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만복이의 변화에 내 아들이 착해진것 마냥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약간의 환타지적인 요소가 가미 되어서인지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다
어딘가에 이런 떡이 내가 사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매일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아이들을 협박하는 나의 모습이 만복이와 많이 닮아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항상 웃어주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 주고, 아이들의 마음도 읽어줄수 있는 엄마!
오늘밤 내 꿈 속에도 만복이네 떡집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황당한 상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