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이제껏 긴 책들을 많이 봐왔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막상 책을 보니 암울했다..
저번에도 로빈 후드 (같은 시리즈)를 읽기는 했었지만 이 책은 과연 재밌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솔직히….솔직히 말하자면 난 돈키호테라는 책을 정식으로, 글로써는 읽어본 적이 없다.
그냥 대강 내용만 알고 있을 뿐…; 역시나!!기대한대로 책은 재밌었다. 길면서도 질리지 않고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끝까지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는..)
예상한대로 돈키호테가 기사도에 빠져서 실제로 자신이 기사인줄 착각하고 산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지만 다른 책들처럼 간단하고 요약되어 있지 않고 모험을 떠나면서
있었던 많은 상황들을 자세하고 재밌게 표현되어있어서 좋았고 글만 있었으면 지루했을
책이 세밀하고 아름다운 삽화로 인해서 피로한 눈을 중간에 휴식을 취하게 했다.
결국 돈키호테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와 죽지만, 일상의 정해져있지 않지만 정해져
있는 틀을 벗어나서 새롭고 특이한 정신을 가지고(?)모험을 했던 돈키호테가 난 더 맘에 들
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명작을 길지만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시리즈를 계속
만들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