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중 <토끼와 자라>를 만나봤어요~!!! ^-^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옛날 이야기 ‘토끼와 자라’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생동감있는 말투와 이야기전개, 내용..
반짝반짜가 빛나는 비늘과 바다속 그림이
한결 업그레이드된 전래동화를 탄생시켰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 소개글처럼, 작가 특유의 글솜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용왕의 부름을 받고 모여든 물고기들을 쭈~욱 나열하는 장면,
토끼 초상을 그리며 토끼의 모습을 나열하는 대사,
자라가 바다속에서 바다위로, 강물로, 뭍으로 나가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
뭍에 사는 동물들을 쭈~욱 나열하는 부분 등은
마당놀이 한 마당을 보는 것 같은, 살아있는 대사들의 향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용왕이 아니라 생선가게 주인 같구나~” 라는 용왕의 말은
기존 전래동화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재치이지요..ㅋ
토끼가 군사들에게 잡혔을 때 토끼가 아니라며 군사들과 주고받는 대사들도
참신하고 기발합니다.ㅎㅎ
다양한 의태어들도 작가의 언어적 능력을 발휘하기에 모자람이 없지요~
간신히 기지를 발휘해 뭍으로 도망쳐나온 토끼가
여전히 오두방정을 떨다가 이리저리 잡히고 위기를 넘기는 모습들을
아이가 제일 재밌어 하더라구요~
강한 먹 선에 토끼가 사는 육지는 초록으로,
용왕과 자라가 사는 바닷속은 파랑으로,
토끼의 눈은 빨강으로 강조하여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요~
판화와 콜라주, 일러스트가 혼합된 기법으로 배경 또한 풍성하구요..^^
책 전체가 참 화려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답니다..
그림이 화려하고 다양한 기법을 쓰고 있어서인지
아이가 책 보는 내낸 눈을 뗄 줄 모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