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성석제 선생님의 첫 그림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제나 나올까…저제나 나올까…
그러다 드디어…[토끼와 자라]가 출판되었습니다.
성석제 선생님의 소설은 원래 해학과 유머로 가득해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재미나는 인생]부터 시작해서 하나같이 정말 재미난 책들이었지요.
그리고…별주부전의 이야기를 아이들 그림책으로 쓰셨다길래
작가만의 색깔이 어떻게 표현될지 넘넘 궁금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책을 받았을 때의 기쁨 역시 컸던 듯 합니다.
판소리 해학의 묘미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작가 특유의 유머까지 잘 어우러진 책이었습니다.
구전문학의 특징인 유동성이 책으로 기록되어진 후에도 느껴졌다고 한다면
넘 지나친 애정의 표현일까요? ㅋㅋ
[토끼와 자라]의 내용은 넘 유명한 별주부전의 내용이 토대라
다들 아실겁니다. 하지만 항상 뒷이야기가 궁금하다지요.
구전 문학이라 여러개의 결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 책의 결말은…흔히 말하는 열린 결말이네요.
용궁에서 빠져나온 토끼는 그 뒤로 어찌 되었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른답니당.ㅋㅋㅋ
누군가 뒷 이야기를 해 주었음 싶네요.
책의 유머를 잘 살린 그림도 무척 이뻤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옛이야기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룡소의 전래동화 시리즈에 기대가 커지네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