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죠. 아이의 갑작스런 행동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전 아치를 떠올리며 도움을 받곤 했답니다.
아치 시리즈는 여느 생활동화와는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아치만의 특별한 매력이….^^
시리즈 중에서도 <앗! 오줌 쌌어>는 우리 아들의 예민한 성격을 한방에 날려주었답니다.
만 30개월에 처음으로 간 어린이집에서 옷에 물 한방울 튀었다고 울며 집으로 돌아 온 우리 아들에게
<물은 햇볕이 말려주는 거야> 라고 이야기 해주었고,
밤기저귀 떼기를 할 때에도 이불에 실수할 때마다 아치의 오줌 모양과 비교하는 아들에게
<다시는 오줌싸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할 수 있게 해주었고,
더 나아가 먹구름이 햇님을 가리면 비가 내릴거라는 상식도 생기게 해 주었답니다.
이렇게 아치와 친구가 된 후부터 아이는 달라졌습니다.
간단히 책 내용을 살펴보면
비록 오줌은 쌌지만 이불을 친구들과 사이좋게 말리고 있습니다. “물은 햇볕이 말려주는 거야” 라고 일깨워 줬던 부분 ^^
오줌 모양을 통해 모양의 이름을 인지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 달님, 웅덩이, 하트 …
그런데 먹구름이 햇님을 가리면서 비가 내리게 되고.. 그 뒤로 아들은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면 비가 올거라고 하더군요^^
심술쟁이 먹구름은 다행히 바람에 날려가고 다시 햇님이 나온다는 얘기..심술 부릴때마다 바람이 올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잠자기 전에 아들이 거는 주문이랍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날은 오줌을 안싼다는 ^^;;
이제는 제법 올바른 생활습관이 생겨 책을 안보겠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한글 떼기용 책으로 읽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자 마자 찾아서 보는 책!! 이게 아치의 매력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