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좋아하는 아이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에요. 겉표지가 화려하고 시원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출판사 책이라서 관심을 갖더라고요. 바다에 유난히 관심이 많아서 바다와 관련된 책이나 자료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이번에 접한 책은 열대바다에 관한 이야기에요. 개학을 해서 조금 바빠졌는데 주말에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삼총사가 어린이 열대해양체험단에 선발되서 비행기를 타고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로 가게 되요. 그 곳에서 바다 속도 구경하고 산호에 대한 공부도 하고 등대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원주민 음식도 먹어보게 되요. 다양한 바다 동물들과 그동안 본 적 없는 여러 가지 산호도 볼 수 있어요.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요. 양식진주도 보고 직접 양식 진주를 만들어 보기도 해요. 동물과 식물 플라크톤도 자세히 관찰해보고 별자리도 살펴보네요. 소라가 친구 민서에게 편지 쓰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글이 좀 길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네요. 조금 아쉬운 점은 대부분이 그림이라서 사진이 좀 많았으면 하는 점이에요. 그림보다는 사진이 사실감이 있어서 아이 교육에도 더 좋을 텐데…
뒷부분에 산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고 실제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네요. 책처럼 중학생과 고등학생 해양체험단을 선발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자기고 빨리 커서 신청하고 싶다고 야단이에요. 직접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방문할 수는 없지만 한국해양연구원에 미리 신청해서 한국 해양 홍보관을 방문할 수는 있어요. 기회가 되면 신청해서 아이와 함께 구경가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열대바다를 책으로 실컷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