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인 902호 아저씨와 뻐꾸기인 동재의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친구가 되고 서로 걱정 해 주고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다.
부모님 없이 외삼촌집에서 살아야 하는 동재는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어 늘 혼자인 902호 기러기아빠라 불리는 아저씨와 우연히 친구가 된다. 외삼촌이 아무리 잘 해 주어도 늘 눈치가 보이던 동재에게 항상 혼자인 902호 아저씨는 편안한 친구 같은 사이가 되면서 서로의 아픔도 알게 되고 서로 어떤 방법으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이야기도 나누며 실천에 옮기기도 한다.
결국 아저씨의 도움으로 엄마를 만난 동재, 동재의 도움으로 가족을 만나 아들과 새로 시작하는 아저씨.
우리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인데 우린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나니까 사람이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늘 누군가와 함께일 때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