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음악이 없어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전 음악과 관련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음악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 세상에 음악이 없다면 사람들은 지금처럼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지 못할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웃음도 잃게 되겠죠.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 이 책의 주인공 꽃별이는 음악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소원을빌어요. 피아노 학원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꽃별이는 피아노 연습을 해야 하는데 놀고만 싶었거든요. 하지만 엄마는 연주회 연습 때문에 바쁘고, 아빠는 늦게 퇴근을 하고, 동생은 합창반 경연 대회 연습을 한다며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외톨이가 된 느낌에 그런 소원을 빌고 말아요.
꽃별이의 소원이 이루어진걸까요? 피아노 소리가 나지 않고, 합창반이 없어지고, 엄마 첼로에서도 소리가 나지 않고, 정원의 노란 카나리아도 더이상 노래하지 않았어요. 소원대로 음악이 없어졌는데 꽃별이는 행복할까요? 꽃별이의 표정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걸 알 수 있어요.
며칠 후 꽃별이의 생일날이 되었는데 꽃별이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생일날을 보내게 되어요. 모두들 생일 축하 노래가 생각나지 않아 생일 축하 노래가 없는 생일 파티를 하고 엄마 아빠가 생일 선물로 준 오르골에서도 음악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꽃별이는 피아노 연습은 하기 싫고 놀고 싶은 마음에 음악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것 뿐인데 음악이 없어진 일상은 하나도 재밌지 않고 슬프기만 했어요. 그제야 꽃별이는 음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되었어요. 꽃샘이처럼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 중에는 놀고 싶어 꽃샘이처럼 음악이 없어져 버렸으면 하고 생각을 하는 아이들도 있을텐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음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하고 자신이 음악을 배움으로써 얼마나 즐거운 일일가를 깨닫게 해줄것 같아요.
우리는 종종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그 무엇이 없어진 후에야 후회를 하고 뒤늦게 소중함을 알게 되는데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