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실수하면 누구한테 혼나지?
아빠가 실수하면 누가 혼내지?
실수는 잘못이 아니야,
그런데도 엄마랑 아빠는 실수가 잘못이라 생각하는지,
나랑 동생이랑 많이 혼내..”
혼 많이 나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책 제목을 딱 보고.. 찔림반, 호기심반의 마음이 생겼다.
아이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데,
밥을 흘리는 실수,
물건을 흩뜨리는 실수,
깜빡 잊어버리고 그냥 오는 실수,
함께 놀다 동생이 울게 되는 실수..
그런 실수가 잘못이라 여기고 아이를 혼내는 나는
정말 실수 연발이 아니던가..
책을 함께 읽으며
어떤 때 혼이 났는지,
실수를 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눠봐도 좋을듯 하다..
그러나 같은 실수도 반복하면 잘못이다.
아이가 미숙해서 실수한 것인지,
고의성이 있는 실수인지 잘 살펴봐야겠지?
아무튼..
이 책은 혼 많이 내는 나에게 충고하고,
혼 많이 나는 우리 아들들에게 위로하는 책이 아닌가..싶다.
실수는 잘못이 아니다.
아이에게 실수할 권리를 주자..
아이의 실수 뒤처리가 좀 불편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실수할 권리를 주지 않는 게 아닌가.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나, 또 혼났어!” 이런 생각 좀 안하게..
좀더 여유로워지리라 마음 먹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