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프로젝트>가 출간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주인공 문학소녀처럼 문학에 목숨 걸고 살지 못했던 나를 자책하며 급하게 하루만에 읽어 치웠지요.
글쓰기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고등학교 소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간 일기’라는 것을 쓰며 시간을 쪼개 소설을 쓰게 되고 결국 문학특기자로 대학을 입학하게 되는 열정으로 가득찬 청소년 이야기였다.
특히 이런 구절이 좋았다. “성공하려면 김칫국부터 마셔라~” 간절히 소망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지리라 <Secret>이란 책처럼 청소년들에게 정말 좋아하는 것에 올인해볼 것을 권유하는 소설! 나는 진작 왜 이런 소설을 만나지 못했을까 한탄스러웠다.
거기다 문학소녀는 살인사건과 연루된 소설을 쓰게 되면서 소설의 재미를 더욱 불타오르게 해 읽을거리가 쏠쏠했다. 그뿐인가? 표지 또한 재밌는 그림으로 청소년소설다운 면을 표현해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쨌든 이 소설은 개인적으로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나도 주인공 번데기처럼 웅크리고 소설을 치열하게 소설을 쓸 겁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작가가 되어 상금도 타고 볼로냐 도서전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