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게 물려 등이 가려운 공주는 가려운 등을 긁어 줄 수 있는 왕자에게 시집가려고 하지만 공주를 찾아 온 왕자들은 모두 공주의 등을 긁어 주기 보다는 다른 일에 더 관심이 있어 한다.
공주는 등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남자에게 시집간다고 계속 기다리다가 시원하게 등을 긁어 주는 왕자를 만나지만 막상 그 왕자가 책을 싫어하니까 공주는 마음이 바뀌어 결혼을 포기한다.
그런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왕자와 공주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게 된다.
만약 내가 등이 가렵다면 부모님께 긁어 달라고 했을 것 같은데 공주는 왜 부모님께는 부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래도 우리 몸의 어딘가가 가려운 것은 참을 수 없는 거니까 특히 모기에 물려 가렵다면 얼마나 가려울 지 상상히 되니까 공주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