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알만한 시리즈,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6권이 새롭게 발표되었더군요.
이번 부제목은 ‘인형은 웃지 않는다’입니다. 약간 섬뜩한가요?
황금연휴를 맞이한 세쌍둥이 아이, 마이, 미이가 교수님, ‘세 시마’의 편집자 이토 씨와 함께
‘인형의 탑’의 저주가 걸린 마리네 마을로 취재를 갔어요.
오래전 마리네 마을에 살던 힌형 장인 구리스 네도가 지은 인형의 탑에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걸려 있구요.
게다가 그 탑에 있는 열여덟 개의 인형들이 밤마다 마을을 돌아다닌다고 하죠.
이번에도 교수님은 멋지게 사건 해결을 해냈습니다.
결말을 알고 싶다면 밑을 보아도 좋지만 만약 직접 책을 읽고 싶다면 스크롤바를 내리지 마시기를.
자, 먼저 교수님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마리네 마을 분들은 땅을 일구며 사는 것에 대한 강한 긍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구리스가는 어땠나요?
그들의 생활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보였습니다.
구리스가는 흙에는 손도 대지 않고 오로지 인형만 만들었죠.
그것도 인간과 쏙 빼닮은 인형을 말입니다.
그런 구리스가를 보고 마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존경하는 한편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인형의 탑으로 이어지는 길, 그 길이 왜 그렇게 구불구불 구비졌을까요?
어째서 구리스가의 묘지만 공동묘지와 떨어진 곳에 있을까요?
시대가 변해 감에 따라 구리스가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외부로도 퍼져 나갔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마을 입구에 십자로 엮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것과 새것.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흡혈귀를 쫓기 위한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인간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정교한 인형을 만드는 구리스가.
그 소문은 흡혈귀 전설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을 입구에 십자로 엮인 나무는 구리스가 사람들이 마리네 마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거겠죠.”
“고도가 자가 발전을 만들고 전선을 땅 밑에 묻었다는 이야기도 아마 흡혈귀와 연관이 있을 거야..
전신주는 십자가를 연상시키지.
그래서 흡혈귀를 믿는 사람들은 고도가 일부러 전신주를 전부 없애고 전선들을 땅속에 묻은 거라고 생각한 거야.”
저는 여기까지만 옮기겠습니다.
너무 결말을 쉽게 알려드리는 것은 재미가 없잖아요?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은.. 정말인지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하야미네 가오루의 글.
상상력이 참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치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영화를 찍겠다는 문예부의 이야기도
들어있어 더욱 즐거웠던 것일까요?
이 교수님은,
이번 사건도 정말 멋지게 해결해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그는 그저 탐정이 아니라,
명탐정,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존중하는
진짜 명탐정이라고요.
이번 6권도 기대보다 더 훌륭합니다.
꼭, 한 번 읽어 봐 주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