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을 꿈을 키우는 정수선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
우리 부모님도 가게(집과 함께 있음)를 운영하시지만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번도 도와드린적이 없다.
큰아들이란 이유로 부모님께서 그저 학교생활에만 전념하는것으로 만족해 하신것 같고 나 역시도 일은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학교생활도 모범적이지 못한것 같아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마저 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성적도 좋지 않아 좋은 대학에 가기는 어렵다는걸 안 정수선은 자신의 진로를 잘 선택한 것 같다.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담임선생님을 보며 내가 겪었던 때와 같은거 같아 마음이 조금 아팠다.
지도 해주시는 허무식 선생님 아래 각종 대회에서 소설을 써서 수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카페 모임에서 만난 사람, 즉 치다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소설로 써서 방송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꿈의 주인이 소설을 자신의 것으로 주장해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끝까지 방송을 하게 된다. 방송을 본 한 시청자가 자신의 아들이 죽은것과 비슷하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 수사를 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살인의 범인이 꿈의 주인이었던 것이다. 단지 꿈의 이야기만 조금 들었을 뿐인데 정수선을 그것을 실제와 똑같이 이야기를 풀어냈던 것이다. 그녀의 상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전혀 알지 못하는 정신적 병에 걸린 치타를 보면서 요즘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연일 방송에 나오는 살인 사건과 연관을 짓게 된다.
하지만 작가 지망생인 정수선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하며 나도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