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심청전이야기를 아이가 몰라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엄마 왜 바다에 빠져, 왜 눈이 안보여등등 이상한 질문들만 늘어놓아서 또 한번 당황을 하게 만들었다. 비룡소의 <심청전>을 읽고서 아이는 제대로 심청전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심청전 이야기는 왜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을까. 한번도 접하지 않았으면 모르는게 당연한데 왜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나 또한 이유를 모르겠다.
아이들이 늦게나마 비룡소<심청전>을 통해 제대로 된 심청전이야기를 알게되어 너무 다행이다.
우선 책의 그림들이 너무도 선명하고 이쁘다. 우선 글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보이는 아이들에게 눈을 그림속에 속 빠지게 만들어 버린다.
청이를 낳아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영원했으면 하지만 청이 어미는 세상을 떠나고 청이는 아버지와 둘이 남게 되는 모습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이기에 청이 어미아비의 마음이 이해간다.
여기 저기 동냥젖을 얻어 먹으며 자란 청이는 지혜로운 처녀로 자라나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판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심청전이야기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자꾸만 책을 들여다 보는데 과연 심청전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을까.
처음에 심청전이 왜 심청전인지도 모르고 내용조차 몰랐던 아이 하지만 책을 읽고서 효도란 무엇일까라는 활동지를 통해 효의 의미 파악은 물론 이야기의 전체적인 내용들도 익히게 되어 너무도 좋았다.
이야기의 순서를 알아보는 내용이다. 몇번의 탐독끝이라 그런지 쉽게 풀었던 것 같다.
어려운 낱말 사다리 타기…
재미는 있어 하지만 한두개 몰라서 조금 헤매던 부분이다.
가장 재미있어 하지만 가장 어려워 했던 부분
쉽게 생각했던 줄긋기는 오답만을 남겼지만 아이가 다시 한번 음식의 세기를 알아볼 수 있었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서술형~~
심청전을 읽고 전반전인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는 부분인데 1학년이라 그런지 아직은 너무도 어려워한다.
비록 엄마가 원하는 답은 아니었지만 한줄씩은 적을 수 있었다는 것에 그냥 만족…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효도방법을 쓰라고 했더니….겨우 4개……
아들은 효도란 도와주는 것이란다….
가끔씩 도와주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효도라 생각하나보다.
심청전을 읽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한권의 책과 함께 참 많은 것을 얻어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