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말쑥한 차림으로 앉아있는 고양이 도도는 이름대로 자신의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당찬 강아지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지않으면 애완동물을 쉽게 갈아치우는 못마땅한 주인에게
반항하여 집을 나서 자신에게 맞는 동반자를 직접 찾아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순탄하지 않은 여정이지만 도도의 행방을 따라다니며 조마조마하고
대견한 도도를 마음졸이며 뒤쫓았다.
이상하게도 바른생활책은 촌스럽고 미리부터 구태의연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다.
그러고보면 이책의 제목은 다분히 선정적이다. ^^
“건방지고 도도하다는것”
그만큼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와 닿는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은근히 아이가 도도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능동적인 삶의 주체로 자라길 바란다.
열마디의 말보다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한권의 책을 나눠읽는 것.
아이가 어릴때 그림책을 함께 보았던 것 처럼 말로 하지 않아도 공감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거라 생각한다.
이책은 대학로의 한 극단에서 연극으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함께 읽은 이 책을 연극으로는 어떻게 풀어 놓았을지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나서보고 싶다.
아이와 함께 책읽고, 공연을 보고 교집합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 싶다.
끊임없이 소통하는 엄마로 꼭한번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책으로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