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유령”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중에서 멀린미션파트 부분이다.
28권까지 잭과 애니가 모건의 미션들을 성공적으로 풀어내서 카멜롯에서 멀린을 만날수 있는
자격을 갖게되고 29권부터는 파트2에 해당된다.
마법의 시간여행은 4권씩 패키지처럼 미션을 풀어가는 이야기라서 각권의 미션들이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낱권으로 읽어도 권별 독립된 스토리이긴 하지만 4가지의 미션을 함께 보는것이 시리즈의 맛을
제대로 살릴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유령]은 찰스디킨스에 관해 다루고 있다.
마법의 시간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가지 분야를 고루접하게되면서 재미도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지식서는 단순하게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형식이지만 마법의 시간여행에서는
절대로 노골적인 지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점이 신선하다.
자연스럽게 잭과 애니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지식을 얻게 된다는 점이 참 교묘하다. ^^
빅토리아 시대라고도 불리던 이 시기에 영국은 경제가 크게 발전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잭과 애니는 찰스 디킨스를 만나 그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당시는 영국이 산업혁명으로 ‘신빈민구제법’이 시행되고 있어서 서민들과
아이들이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던 시대인데 찰스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나 [크리스마스의 유령]
같은 작품들을 통해 사회개혁을 꾀한 참 의식있는 작가이다.
마법의 시간여행[크리스마스의 유령]편에는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의 유령]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이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관독서로 이끌어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아이와함께 이 책을 읽고 우리도 두권의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의 유령]은 아이와 뮤지컬로도 보고 책으로도 익히 아는 내용이었지만 단순하게 내용말고
그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게되니 훨씬 다르게 느껴졌다.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는 각권마다 작가인 메리폽어즈번이 각권을 쓰게 된 배경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인 호기심이 얼마나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는지 그리고 한권의 작품을 쓰기위해
많은 자료조사과정을 거치게된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라고 시작하는 파트는 마치 작가가 아이에게만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같아서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든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책에서 다루지 못한 배경지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다루어주고있다.
마침 크리스마스시즌에 딱 맞춰 출간된 마법의 시간여행[크리스마스의 유령]이 재미를 떠나서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 ‘찰스디킨스’가
그의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나라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는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의 정서적인 배경또한
무시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인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 되다시피한 찰스디킨스의 작품들은 이제 그는 이시대의 사람이
아니지만 그의 마음속의 따뜻한 정서는 시간이 지나도 따뜻하게 전해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