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당연 ‘산타할아버지’와 ‘선물’이 아닐까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관려된 이야기라면 스크루지 영감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일 것입니다.
어렸을때 크리스마스 이브행사때 항상 연극으로 올려졌던 이야기..
아마 제목보다도 스크루지 영감과 세 유령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사실 작가도 자세히 모르고 있었답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크리스마스 유령]으로 만나게 된 찰스 디킨스.
책에 나오는 장소로 신기한 여행을 떠나는 잭과 애니에게 이번에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답니다.
바로 네명의 뛰어난 예술가를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것인데요.
모차르트, 루이 암스트롱, 오거스타 그레고리에 이어 이 책내용에 펼쳐질 이야기 찰스 디킨스가 그들이지요.
1800년대 빅토리아 여왕시대로 찰스 디킨스를 만나러 간 잭과 애니는 굴뚝청소하는 아이들로 변신한 후 어렵게 찰스 디킨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어떤 이유로 힘들어하는지를 알게 되지요.
찰스 디킨스는 어렵고 힘들었던 자신의 어린시적을 생각하며 여전히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아직도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가슴아파 합니다.
자신이 글을 쓰는 것이 그냥 종이에 끼적끼적 잉크자국을 남기는 일뿐이라고 자책하고 있지요.
글은 굶주린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음식도 아니고,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 줄 약도 아니라며 글쓰기를 집어치우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찰스 디킨스에게 잭은 바이올린을 켜고 애니는 노래를 부르며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유령을 만나게 해주지요.
그리고 드디어 디킨스는 자신이 쓴 글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작품이 탄생하게 되지요.
이렇게 잭과 애니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게 되는데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도 잭과 애니와 함께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로 가서 찰스 디킨스를 만나고 온 느낌이에요.
환상과 마법의 세계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저보다 그 느낌이 더하겠지요?
책을 읽으며 그 안에 푹 빠져들어 주인공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
더불어 역사도 알고,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작품과 찰스디킨스까지 만나게 된 책!!
저에겐 이보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초등 중학년으로 갈수록 어린이들은 이상한 것, 신기한 것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모험을 동경한 나머지 집안의 은밀한 장소를 찾아 벽장이나 창고 속에 저만의 은밀한 장소를 정해두기도 하지요.
이 시기 어린이들의 이러한 특징은 어른들에게 예속된 생활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이야기가 바로 모험과 환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비룡소의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는 이 시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책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