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뛰어넘는 열정과 의지, 장영실>
이번에 고른 책은 바로 새싹인물전 장영실입니다.
어렸을때 아이에게 위인전을 읽게 한다는것은 무척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대한 일을 했던 사람들이 바로 너와 같이 어린아이였고
많은 노력을 통해 그런 위대한 업적을 이룰수 있었다는걸
제대로 알려주기는 좀 힘든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새싹인물전은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수 있는 그림과
고대인물들에 대한 신비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좋았답니다.
아이에게 어떠한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자연스레 이야기해줄수 있겠더라구요.
아직 혁이가 넘 어려서 그런이야기는 못해주고 ^^;;
오늘은 장영실이 만들었내던 것들 중에 활자에 대한 놀이를 해봤답니다.
우선 집에 남아있던 무를 이용해서
요즘 글자에 관심이 무척이나 많은 혁이를 위해 도장을 팠어요.
혁아, 오늘의 책놀이는 바로 도장찍기란다.
우와~!! 엄마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자, 도장은 무엇으로 찍을까요?
음.. 모르겠어요..
자, 놀이선생님은 스탬프로 찍어주시지만..
우리는 물감으로 찍자~!!!
와.. 물감이다..물감…
넘 오랜만에 물감놀이를 하니 넘 감격스러워합니다.ㅠ.ㅠ
좀 자주 해줄걸…
요즘 혁이에게 숫자를 표현해보라고 하면
저렇게 손가락으로 세보는 흉내를 내곤 하는데요.
꼭 새끼손가락부터 세려고 하네요.
그래서 저렇게 3을 세면
새끼손가락, 약지, 중지. 이렇게 3개를 펼친답니다.
엄지랑 검지부터 셀수있도록 해주면 싫답니다..ㅎㅎ
그저께 그림그리기 놀이를 하다 말고 벽에 붙여놓았는데
거기에 도장찍기를 시작합니다.
물감도 딸랑 주황색 하나만 가지고 합니다.ㅎㅎㅎ
열심히 찍어대면서 외쳐댑니다.
자석에 지읒, 이건 요트에Y ,이건 에그에 E
근데 엄마가 잘못판 도장이 있습니다.
“ㄹ”하고 “N”을 거꾸로 안판거지요.
그러자 갑자기 재혁이가 외칩니다.
“ㄹ”을 찍어놓고는 “엄마, 이건 숫자5에요”
모음으로 만들어놓은 “ㅏ”는 영어 T가 되어버리고.
영어”E”는 숫자 3이 되었습니다..
도장을 잘찍는척 하더니 갑자기 밑으로 확내려서 칠을 하기도 하고..
결국 엄마에게 모든 숫자를 다 만들어내라고 아우성…
결국 엄마는 1-10까지 모든 숫자를 파와야했습니다.
음. 그럼 도대체 집에 못쓰는 무가 얼마나 많았던걸까요?ㅎㅎㅎ
일일이 다 찍고는 아주 만족해 하는 아드님입니다..
엄마가 숫자를 만드는 동안 혼자 화장실도 다녀오고 아주 기특합니다.ㅋㅋ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가서 손씻자
세면대에서 씻길까 하다가 그냥 대야에서 씻으라고 했더니
초록수건을 꺼내서 빨래까지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혁아, 재밌나요?
엄마, 빨래도 재밌어요~~
그래요. 그럼 우리 내일도 재밌게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