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책을 처음받고 눈에 띈 문구이다.그리고 제목이 파랑피. 파랑색 피가 있다니 약간 섬뜩하기도 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서둘러 책을 읽어보았다.책이 흥미진진해서 금방 빠져든 내용이였다..
이 책의 제나폭스의 피색은 파란피 이다. 친구와 면허 없이 자동차를 타다가 사고로 제나의 친구들은 모두 죽고 제나는 팔과 다리, 각종 장기가 사라져
1년 반만에 수술후 제나는 요양으로 보스턴을 떠나게 된다.차사고후 혼수상태후 깨어났지만 아무 기억이 나지않는다.
제나는 새로운 집에서 대안학교를 다니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제나는 부모님의 넷북과 방의 비밀 자료로 통해 1년 반전의 사건에 대해 점점 알게 된다.
제나의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자신의 팔과 다리 모두 절단 수술을 했다는 것과 뇌의 나비 부분만 살아 있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바이오 시스템을 통해
불법적으로 제나를 복제 하게 된다. 제나는 그 기술로 250년을 살게 되고 모든 기억이 조작 되어 있었다.
하지만 웃긴 걸음걸이,어색한 자신의 손과,자꾸 들려오는 비명소리…결국 제나는 자신의 몸들이 ‘바이오겔’로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것을 알고 분노하게된다.
마치 불법으로 살아야 했다. 제나의 친구중 앨리스는 큰 병에 걸려버렸다. 엘리스의 부모님은 제나 부모님처럼 엘리스를 살리기 위해 엘리스를 복제해 제나와 엘리스는 250년 후 죽게 되는 아이러니한 결말의 이야기 이다. 부모님은 제나의 파랑피가 좋았을까? 정체감이라는 것을 버리고 부모님이 스캔한 기억으로 살아가는데,
성취감도 자신의 잠재 능력을 볼수도 없는 제나는 삶의 질을 만끽하며 살아갈수 없을 것이다.
나도 언제가 복제인간에 대한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인간과 별다른게 없다는게 좀 섬뜩했다.
읽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제나는 이 사실을 알고 분노했지만 부모님도 자신의 딸을 위해서라면 불법 이라도 해서 누구나 살리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복제는 누군가를 위해 필요하겠지만,너무 위험한 것 같다.생명공학이나 유전자공학은 잘 실험하고 개발해서 조심히, 잘 사용했으면
나는 그래도 인조인간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편이다.
인조인간들은 해로운 것이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좋겠다파랑피는 복제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뜻깊은 책인것 같다.
책표지에 있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라는 문구가 들어왔다.
제나의 부모님도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어디까지 할수있는건지 생각해 보았다.자신의 아이를 살리기위해 한일이지만,엄청난 짓을 한 것 같다.
제나는 ‘세상은 좀더 관대해지고 있다’라고 나중에 말하는데 우리사회에 정말 이런일이 생긴다면 어떻게될지 생각했다.
인간이 만든것이지만 법을 어기고도 새로운 것을 발명한다는것은 정말 제나의 말처럼 세상이 점점관대해 지고 있다.
우리는 편하게 살고있지만 죽음이라는 것이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