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자기 토끼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이 있었다. 그의 주인은 애빌린 툴레인, 열 살짜리 여자아이이다.
애빌린은 에드워드를 끔찍히 사랑하고 아꼈다. 날마다 옷과 바지와 신발을 입혀줄 정도로.
하지만 에드워드는 애빌린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또 애빌린이 자기를 사랑하다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애빌린을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다. 어느날 애빌린의 가족은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그 전날밤에 애빌린의 할머니 펠리그리나가애빌린에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길을 잃게 되는데 한 마녀를 만나게 되서 잠시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마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공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마녀는” 넌 나를 실망시키는구나” 라고 하고 공주를 멧돼지로 변하게 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펠리그리나 할머니는 에드워드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넌 나를 실망시키는 구나” 라고 말이다.
배를 타고 애빌린 가족과 여행하는 도중에 아이들의 장난으로 에드워드는 바닷속에 빠지게 된다.
에드워드는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꼈고, 애빌린이 틀림없이 자기를 찾아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고 에드워드는 한 어부의 그물에 빨려들어간다.
어부는 로렌스라는 늙은 남자인데 에드워드를 발견하고 그의 아내 넬리에게 가져다 줄려고 에드워드를 집에 데려간다.
넬리와 로렌스는 에드워드를 아주 귀여워하고 아기처럼 대했다.
어느날 그들의 딸 롤리가 찾아왔다. 롤리는 에드워드를 쓰레기통에 몰래 버려 쓰레기장에 갖다놨다.
에드워드는 로렌스와 넬리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고 또 그게 사랑인가 궁금했다.
에드워드는 쓰레기장에 버려진지 백여든 번째날 루시라는 개가 에드워드를 물고 밖에 떨어뜨렸다.
루시의 주인인 방랑자 불은 에드워드를 데리고 떠돌아 다녔다. 불과 루시는 에드워드를 아주 좋아했다.
에드워드도 마찬가지이었다. 그들 셋은 기차에 있는 빈 화물칸에서 잠을 잤다.
한 불침번이 그들을 깨우고 화를 내면서 에드워드를 기차 밖에 내던졌다. 에드워드는 아주 슬펐다.
어떤 나이많은 여자가 에드워드를 주워서 허수아비로 이용했다.
여자랑 같이 일하는 남자 아이 브라이스는 밤에 몰래 에드워드를 데려간다.
브라이스에게는 아픈 여자동생이 있었다. 이름은 사라 루스이다.
사라루스랑 브라이스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가 계속되었다.
그러던 몇달뒤 사라루스는 숨울 거두고 말았다. 브라이스는 에드워드를 데리고 멤피스로 가 공연을 했다.
브라이스는 아주 배가 고파서 번 돈으로 식당에 가서 사먹었다. 그런데 돈이 모잘라 사장과 이야기를 했다.
사장은 화가나서 에드워드를 던졌다. 에드워드는 깨져버렸다.
에드워드가 정신을 차렸는데 어느 가게였다. 바로 루시어스 클라크의 인형 수선 가게이다.
루시어스는 에드워드를 고쳐주고 한 선반에 올려놓았다. 그때 에드워드는 희망이 없었다.
옆에 앉아있던 나이많은 인형이 말했다. ” 먼저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지 누군가도 마음의 문을 열어” 라고…
에드워드는 나이많은 인형의 말대로 마음을 열어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 누군가가 왔다. 놀랍게도 그 누군가는 애빌린하고 그녀의 딸이었다.
처음에 나는 펠리그리나의 할머니의 말이 무슨뜻인지 몰랐는데 읽어보니까 알게되었다.
에드워드가 사랑을 하게 되서 아주 기뻤다.
나이 많은 인형이 말한 먼저 마음을 열어야지 누군가도 마음을 연다는게 가슴에 와닿았다.
6학년 때는 먼저 다가가서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
마지막에 애빌린과 애빌린의 딸이 행복하게 지내는 장면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좀 아쉬웠다.
이 이갸기는 의미가 여러가지 있는 책인 것 같다. 그 의미를 다 못 찾았지만 이 두꺼운 책을 빨리 읽어서 내자신이 뿌듯했다.
제목 말대로 가슴 짜릿하고 참으로 신기한 에드워드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