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소파위에 두었더니 다섯살 난 아들이, 엄마, 제사 지내고 있어요 하네요..
이 녀석에게도 이렇게 제사 지내는건 익숙한 일이니까요…
제삿날 아침 음식준비하는 광경부터 시작해서 제사 지낸후 음복하기까지 아이의
눈으로 시간구성을 따라 가며 쓴 책이랍니다..
제사 첨 지내보시는 분은 책만 따라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세해요.
보여지는 사진처럼 요즘의 제사지내기 풍경은 아니지요….
아주 어릴때 친척집 결혼식 따라갔다 이런 비슷한 광경을 본 듯도 해서인지 참 보기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믄 참 힘들겠지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의 의미를 중간중간 알려주기도 하구요.
늘 제사를 지내도 제사상에 왜 향이 피우는지, 술을 왜 올리는지 잘 모르는 아이에
게 책과 함께 찬찬히 설명해주면 좋을 듯 하네요.
잘 차려진 제사상이지요…
이 상을 보면서 울 시댁 제사상도 이리 단순하게 차리면
내가 얼마나 더 편할까 생각해봅니다..ㅋㅋ
더불어 아직까지도 제사상을 어찌 차리는지, 제사 지내는 순서도 잘 모르는
남편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늘 어른들 하는걸 보고 따라만 하는지라 잘 모르거든요…
한달쯤 후면 시댁에 또 제사가 있어요..
제사 전날 아이랑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네요..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이나 제사 지내는 방법등은 지역, 집안에 따라 다른데요…
책에 그려지는 풍경도, 제사 지내는 모습도 참 익숙한 것이 울 친정이랑 비슷하다
했는데 작가님 이력을 살펴보고는 아, 했답니다..
울 아이가 지난해 젤 좋아하던 책을 쓰신 분이시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