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네 가족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제삿날이 되면 할머니가 오신다는 엄마의 말씀에 손꼽아 기다리던 할머니의 제삿날…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할머니를 만날수 있다는 기쁨에 민수는 이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온가족은 제사준비로 한창입니다.
시루떡, 고사리, 닭고기, 생선전, 인절미, 계란, 과일, 집안 전체가 음식냄새로 가득합니다.
제사상과 제기, 병품,술,향, 대추, 밤도 준비합니다.
먼곳에 있던 친척들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어느덧 밤이되었고,
민수는 할머니를 기다힙니다.
아빠와 작은 아빠는 지방과 축문을 준비합니다.
병품을 치고, 제삿상을 차리고, 지방도 준비하고,
향도 피운후 제사를 지냅니다.
신내리고 모두 절을 합니다.
첫 술잔을 올리고 밥뚜껑을 열고 축문을 읽습니다.
엄마, 작은아버지도 술잔을 올리고,
아빠는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고 할머니가 좋아하셨언 생선위에 젓가락을 놓습니다.
모두들 할머니가 편안히 제사 음식을 드실수 있도록 굻어 엎드려 기다립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탕국그릇을 내리고, 숟가락으로 밥을 세번떠서 물에 말아 할머니께 드릴 숭늉을 준비합니다.
수저를 거두고 밥뚜껑을 덮고 절을 두번 더 올립니다.
지방과 축문을 태우고 음복을 합니다…
제사를 모두 지낸후 모두 식구들이 둘러앉아 할머니 이야기를 나누며
제사음식을 맛나게 먹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온가족이 음식을 준비하면 제사상은 제가 차렸지요..
사실 제사상을 어떻게 차리는지 잘 모르는 저는 인터넷에서 본 대로 들은 대로 차렸습니다..
의미도 모르고, 왜 그렇게 하는지도 모른체…
지방의 내용과 축문…제사지내는 순서,
제사와 차례의 다른점..이런것들은 제대로 모른체….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아이가 자라면서
그 아이에게는 제사의 의미와 제사상차리는 법, 주의할점, 제사지내는 법
정도는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비룡소에서 할머니 제삿날이란 책이 있다는 걸 알았고…
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제사상을 차리고, 그리운 마음을 다해 제사를 지내는 법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제사의 의미를 잘 알고
돌아가신 분을 그리는 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생활에서는 떼어 놓고 생각할수 없는 제사를
좀더 쉽고, 좀더 가깝게 이해할수 있게 써놓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공부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