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정연 님의 <건방진 도도군>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강정연님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그리고 책표지를 보니 정마로가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했나 궁금하기 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한번 실수를 하거나 눈에 나면 그 사람이 아무리 잘 해도 믿어 주지 않는다.
아마 정마로도 평소에 꽤나 장난꾸러기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생각조차 할수 없는 상상력이 뛰어난 우리의 개구쟁이 정마로!!
파랗고 반짝이는 근사한 옷장에서 동물들과 신나게 놀다가 옷장을 부순이야기,
뻐끔이의 탈출을 도와주며 뻐끔이에게 장난 친 일,
화장실의 인형 토토와 티티에게 입을 그려주고 다시 연결해준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정마로가 된 것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웠는데,
마지막에 인형들이 부모님께 통쾌하게 놀래켜준 일은 내가 속이 다 유쾌, 통쾌 후련했고,
정말로 정마로 답다고 생각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야구장 약속이 취소되었을때 정마로의 말처럼 어른이라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솔직하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핑계를 된 장면을 보고 부모로서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어리지만 똑같은 인격체이고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배울점도 많은데 말이다.
어른들은 나를 포함해서 깜빡깜빡 잊어버린다.
책을 다 읽었을때 정마로에 대한 생각은 상상력이 뛰어나고 정이 많고 마음이 깊은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그저 평범한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