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같이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의 개구리와 두꺼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두친구의 우정을 살짝 엿보려한다.
계획표
하루의 계획을 꼼꼼이 세우는 두꺼비.
일어나기, 아침먹기, 옷 입기, 개구리 집에 가기….
너무도 꼼꼼이 세운 계획표를 들고 다니며 하나의 계획을 지킬때마다 줄을 긋는다.
계획표를 들고 개구리 집에 들른 후 함께 산책을 가는 두꺼비.
거센 바람이 불자 손에 있던 계획표가 날아가버리는데…
계획표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두꺼비는 그 자리에 앉아 꼼짝하지 않는다.
한참 뒤 날이 저물자 땅바닥에 잠자기라고 쓴 후 줄을 긋고 개구리와 함께 잠이 든다.
두꺼비가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모습이 왜 이렇게 순수하게 느껴지는지.
그런 두꺼비 옆에서 아무 말없이 해가 질때까지 있어주고 함께
잠이 드는 개구리를 보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꽃밭 가꾸기
개구리 꽃밭에 예쁘게 피워 있는 꽃을 부러워하는 두꺼비를 위해
꽃씨를 선물하는 개구리.
“꽃씨를 땅에 심으렴. 그러면 금방 꽃밭이 생길거야.”
이 한마디에 꽃씨를 심어놓고 몇분 마다 왔다갔다하며
꽃이 피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는데…
우리의 두꺼비는 또 한번 우리를 웃게 만든다.
과자 소동
자신이 구운 과자를 한가득 안고 개구리를 찾아가는 두꺼비.
맛이 있다며 둘은 계속해서 과자를 먹는다.
너무 먹으면 안될 것 같아 상자에 넣은 후 줄로 감고 높다란 선반위에 얹었다가
다시 꺼내 새들에게 나누어준다.
용감한 개구리와 두꺼비
제목은 용감한 개구리와 두꺼비이지만 뱀을 보고 무서워 도망가고
커다란 바위를 피해 산을 내려오고 매를 피해 집으로 도망쳐
두꺼비는 침대 속에 개구리는 벽장 속에 숨는다.
하지만 서로 “너처럼 용감한 친구가 있어서 기뻐.” 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겁쟁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두 친구가 서로에게 용감한 친구라고 이야기하는게 왜이리 웃긴지.
웃으면서도 우정이란 무엇인지에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문득..친구가 보고싶다.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픈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