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천사! – 나이팅게일

시리즈 새싹 인물전 22 | 에마 피시엘 | 그림 피터 켄트 | 옮김 이민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4일 | 정가 8,500원

우리 엄마는 간호사이시다.

아프신 분들을 치료해 드리고 파스나 연고를 드리기도 한다.

나이팅게일도 엄마와 같은 간호사이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당시 사람들이 간호사를 천한 직업이라고 여기다니 난 놀랐다.

지금은 간호사나 의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꼽는데 말이다.

알고보니 그 이유는 병든 사람들을 만지고 보살피는 일 때문이었다.

우리 엄마께 엄마가 일을 할 당시에도 사람들이 간호사를 천하게 여겼냐고 물어봤다.

” 엄마, 간호사를 시작하실 때 사람들이 간호사를 천하게 여겼나요?”

” 아니, 엄마 때는 안 그랬단다. 하지만 의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그리 귀하게 여기지는 않았지.”

나이팅게일이 일하던 병원 뿐 아니라 그 당시 모든 병원이 이랬다고 한다.

@환자들은 똑같은 침대덮개를 계속 사용함

@외과 의사들은 소독하지 않은 더러운 칼로 수술함

@가난한 이들은 지저분한 병원에 모여서 치료를 받지만 부자들은 집에서 간호를 받음

@간호사들 중에는 지저분하고 늙은 여자가 많음

@술을 많이 마시고 환자의 돈을 도둑질하는 간호사도 있음

@어떤 간호사들은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함

@제대로 글을 모르는 간호사들에게 간호받은 환자는 대부분 목숨을 잃음

이런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먹고 일하고 쉬고 했다니!!

또 이런 병원에서 환자들이 먹고 간호받고 누워있었다니!!

나이팅게일은 병원을 깨끗하고 환하게 바꿔나갔다.

크림 전쟁이 열렸을 때, 나이팅게일은 두팔을 걷어붙이고 간호에 나섰다.

자기 편 뿐 아니라 다른 편 부상자도 간호해 주었다.

또 가족들에게 대신 편지를 써주었다.

밤마다 등불을 들고 다녀서 ‘등불을 든 천사’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저번에 가족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미래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엄마는 공무원이고 간호사니까 진료를 위해 전쟁터에 가야하고,

윤재는 의사가 꿈이라며 도울 것이라고 했다.

아빠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걸 도우면 되겠다고 했다.

난 작가가 꿈이니까 자원 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정말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이팅게일처럼 편지도 써주고 부상자들을 격려해주겠다.

하지만 그렇게 훌륭한 일을 했던 나이팅게일은 아흔 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도 간호사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존경하는 인물은

‘나이팅게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