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의 신나는 토요일》을 읽었기에 이 책 또한 재미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생쥐 기사 데스페로》도 이 책의 작가가 쓴 글이다.
작가의 책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들이 친근감있게 다가오고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속의 돼지 머시도 엉뚱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친구이다.
참고로 돼지가 아니라 그냥 머시이다.^^
왓슨 아저씨, 왓슨 아줌마와 살고 있는 머시.
매일 분 두사람은 머시에게 자장가를 불러준다.
혼자 자기 싫어 어느새 두 사람의 침대로 올라가는 머시.
한 침대에 자고 있는 이들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는데…
쏜살같이 빠른 자동차를 모는 꿈을 꾸는 왓슨 아저씨.
머시에게 줄 따끈따끈한 버터 토스트를 만드는 꿈을 꾸는 왓슨 아줌마.
가장 좋아하는 파란 접시에 높인 쌓인 따끈따끈한 토스트를 바라보는 머시.
와지끈!
우지직!
즐거운 꿈을 꾸느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왓슨 부부와 머시.
지진인줄 알았는데 침대가 방바닥의 구멍 속으로 깊이 내려앉았다.
겁이 질린 왓슨 아줌마는 울기 시작하는데…
이 와중에도 토스트 생각만 하는 머시는 침대 밖로 뛰어 간다.
두사람은 머시가 사람을 부르러 가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부엌에서 토스트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자 옆집 베이지 할머니 댁으로 가는데…
왓슨 부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머시는 어떻게 영웅이 되었을까요??
마지막 장면을 살짝 공개하면 왓슨 부부와 옆집 베이지,유지니아할머니 자매와
네드 소방관,로렌조 소방관이 식탁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어요.
늘 그렇듯 유지니아 할머니는 불만이 가득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도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깔깔 거리며 웃나보다.
아이가 책을 읽고 한 가지라도 느끼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재미있다. 그리고… 재미있다.
아이의 웃음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남긴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귀여운 머시를 또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머시의 신나는 토요일》도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