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로낙스 박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한다.
괴물이 바다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전세계에 떠돈다.
이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리고 이 괴물을 해치우기 위해 미국의 쾌속순양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출항시키려고 준비한다.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출항 3시간 전에 아로낙스 박사는 패러깃 함장에게
편지를 한 통 받게 된다.
그 내용은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같이 항해를 하자는 초대장이었다.
이것으로 아로낙스 박사는 모험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사실 해저2만리는 너무 어렸을 적에는 조그만 동화책 같은 것으로 읽어 별로
흥미를 못 느꼈던 이야기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비룡소 클래식처럼 원작 그대로 자세하게 나오는 것을
새롭게 읽으니까 이야기가 보다 쉽게 이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줄거리도 훨씬
흥미로워 긴장감마저 크게 북돋아 주는 듯 했다.
하지만 그 긴장이 끝까지 가질 못하고 1권으로 딱 끊기고 2권으로 다시 이어지는
바람에 무척 아쉽고 섭섭했다.
다른 클래식 시리즈처럼 책 두께가 아주 두꺼워도 괜찮으니 한 권으로 굵게 엮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매우 섭섭하다.
그리고 1권의 내용이 거의 노틸러스호 안의 신기한 기기 설명으로 보낸 것 같아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내가 보기에는 2권부터는 진짜 1권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모험들과 함께
네모선장의 비밀이 밝혀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이 서평이 끝나는 대로, 그리고 2권이 발간되는 대로 즉시 구입해서 재빨리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