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작가님의 재미나고 맛있는 동시와 설은영 선생님의 어린아이들처럼 재미나고 깔끔한 그림이 어우러진 동시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밥도 가지가지 밭에서는 보리밥 고들고들 고두밥…
누룽누룽 누룽지 가마솥 바닥 누룽지… 아~ 그 누룽지 맛을 요즘 아이들은 알 수 있을까요?
국수가 라면에게 너,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자장면 냄새에게 항복이다 항복! 두 손 들었다 내가 졌다
삐요삐요 빨간 불자동차 떡볶이가 와요 내 목구멍에 불났어요
노란 친구들 노란 단무지 누르스름 계란찜 누리끼리 호박죽 노릇노릇 군만두
사이다 치~~ 카~~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도 동시를 읽으면 한 입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 정말 군침도는 동시들입니다.
아이들에게 먹어라 먹어라 잔소리하기보다는 함께 동시를 읽어보며 그 재미에 풍덩 빠지게 되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을까요?
<독후활동>
동시 중에 <고무마경단 만드는 법>을 아주 자세히 적어 주셨네요.
이런 활동…그냥 넘어갈수가 없다지요.
역시 요리활동은 간식도 해결되니 일석이조에요.
1. 앞치마를 입어요
2. 고구마를 씻어 물을 붓고 쪄요.
3. 고구마가 잘 익었는지 확인해요.
2,3번은 엄마가 해주어야할 일이네요.
4. 찐 고구마의 껍질을 벗겨요.
뜨거우니 조심조심…
5. 고구마를 절구에 넣고 으깨요.
고구마가 입으로도 쏙쏙 들어가기 바쁘네요. ㅋㅋ
6. 꿀을 넣고 버무려 반죽해요.
7. 고구마 반죽을 동그란 경단으로 만들어요.
처음엔 비닐장갑 끼고 하다가 답답하다고 맨손으로 하는게 훨씬 좋다네요.
물론 손은 깨끗이 씻고 손소독까지 했습니다. ^^
8. 카스텔라를 체에 쳐서 가루를 만들어요.
제일 신나는 시간이에요.
부드러운 빵가루가 솔솔~
재민이는 빵가루가 쌓이는걸 보더니 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겠대요.
하느님이 처음에 산을 만들때 아주아주 커다란 빵을 이렇게 하늘에서 가루를 내어 뿌려주어서 산이 생긴거래요. ㅎㅎ
9. 동그란 고구마 경단을 고물 위에 굴려요.
10. 접시에 예쁘게 담아요.
11. 엄마 입에 제일 먼저 넣어 드려요.
으음~ 보기만해도 맛있겠죠?
엄마 입에 쏘~옥
퇴근하고 오신 아빠 입에도 쏘~옥
유민재민 입으로는 쏙쏙쏙쏙~~~ 많이도 들어가네요. ㅋㅋ
간단하면서도 재미난 요리활동 고구마경단 만들기로 [냠냠] 동시집과 더 친해졌습니다.
며칠전에 유민이가 자기도 새로운 동시집 공책에 동시를 써야겠다고 한말이 생각나서 오늘 활동한걸로 동시를 써보라 했지요.
고구마경단..
아! 또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