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배꼽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오빠도 보이고 누나도 보이고 아빠도 보이고… 음~~!맛있는 냄새도 나고….ㅎㅎㅎㅎ 그렇게 배꼽 구멍을 통해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아가~~!
세상의 소리도 듣고 있는 아가.. 그 아가가 속삭인다..내일마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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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일본번역책들은 딱 느낌이 온다.. 그렇게 봐서 그런지 그림 속 다다미방도 눈에 띄고…..숟가락없는 밥상도 보이고.ㅡㅡ;;;;
하여간 이 책은 뱃속의 아이도 생각이 있고 바깥세상의 모든것을 느끼고 있다는걸 재미나게 풀어놨다…
그런데 울 태휘양은 이 책을 읽고 심드렁하네..
왜냐고 물었더니 배꼽구멍이 어디있냐….그럼 엄마가 샤워를 하면 물이 들어가게?? 그리고 보인다고 했는데 애들은 태어나서도 시력이 좋지않아 흑백모빌을 만든다는데…등등의 과학에 기본한 지식들을 늘어놓는게 아닌가..
난 이 책을 읽고 동생이 곧 태어날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미 과학적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미화된 동화가 어떤 생각을 하게할지는 정말 미지수네… 그냥 이야기는 이야기일뿐이고… 아이가 그만큼 뱃속에서도 밖의 것들을 느끼고 있다는걸 보여줄려고 한 내용이야~~!라고 말해봐도 뭐 먹히지도 않으니….
그렇게 태휘와의 대화를 뒤로 하고 다시금 책을 보니.. 이 책은 동생이 태어나는 아이들이 아니라 태교를 해야하는 엄마들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만큼 아이들은 느끼고 보고 생각하니 좋은 말만 하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 음식만 먹어야한다는..ㅎㅎㅎㅎ
울 태휘는 내 뱃속에서 무슨 냄새를 맡고 무슨 말을 들었을까???김씨랑 싸우는 소리도 다 들었을라나?? 창휘군은 또 무슨 생각을 하면서 내 뱃속에 들어있을까나??ㅎㅎㅎㅎ
갑자기 내 배꼽을 한번 내려다 봤다… 살속에 파뭍혀 뭐 잘보이지도 않는 배꼽이지만 저곳으로???하면서 베시시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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