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이런 책은 없었다.^^
늘 동생 본 언니, 오빠의 관점에서 보여 주는 책이었지,
뱃속 아기의 눈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며 풀어가는 이야기책은 이 책이 처음이지 않을까?
글자를 모르는 4살 딸은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다.
6살 아들도 무심결에 책을 뒤집어 본다.
엄마 뱃속에서 물구나무 서 있는 아기들의 입장에서
배꼽 구멍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풀어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재미있다.
뱃속 아가가 배꼽구멍으로 세상 밖을 보면
아이 눈에 비친 꺼꾸로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고,
그 다음 장에는 아기를 사랑하는 가족들의 대화와 모습들이 일상적으로 전개된다.
그림은 거칠고 아이들 그림처럼 소박하나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가다 보면,
뱃속 동생도 언니를 사랑하고 있음을,
시샘 많아질 우리 큰 아이들이 알지 않을까 싶다.
낯익은 수채화 그림에 다소 투박해도 재밌는 그림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더 가까이 접근할 듯 보인다.
앞으로 동생 보게 되는 언니, 오빠, 형들이 있는 집에
꼭 구비하고 큰 아이와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아기도 뱃속에서 우리 목소리를 듣고,
새소리도 듣고, 맛있는 음식 냄새도 맡아. 신가하지?
그리고 동생이 빨리 언니 보고 싶대. 빨리 만나자고 하네!?
우리 혜성이를 사랑하나 봐~” 하고..
-> 거꾸로 서 있는 아기 모습.. “아가가 힘들겠다.^^”
-> 뱃속 아기가 배꼽 구멍으로 보는 오빠 모습.
-> 현실로 돌아온 구도. 동생을 사랑하는 오빠 마음이 이쁘다.
-> 아들도 거꾸로 책을 돌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