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변신쟁이
나가사와 마사코 글.그림 / 권남희 옮김
비룡소 펴냄
그림책이지만 뭔가 의미를 많이 담고 있을것 같아 구입한 나무는 변신쟁이 책..
책이 오자마자 열어보니..어..책이 방향이 다르네요..
과학 그림동화 시리즈로 비룡소에서 신간으로 편찬한 책인데요..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시키듯 책은 가로로 펼쳐집니다.
우선 책을 읽을 시점에 초등4학년인 아들이 학교 미술 숙제로
나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딱 맞게 책이 생겨서..밖에 나가서 나무를 관찰하고 이것저것 비교를 해본다음
책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우선 책의 글밥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책의 그림에 푹 빠져서 그림을 쭈욱 훑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해주는 그림…
너무나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처럼 아~~하는 환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미술을 좀 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꼭 따라 해보고 싶은
풍체로 그려진 그림들..
아름다운 그림에 푹 빠져 있다가 다시 글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글은 짧지만 거기서 비춰주는 내용은 너무나 깊습니다.
할아버지와 어린 꼬마라는 등장인물도 너무나 책과 잘 어울리는 요소가 됩니다.
마지막에 예쁜꽃을 한아름 피운 나무를 보면서
아이들은 아..예쁘다…하면서
산에 피는 나무를 상상합니다.
책은 이렇듯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져다 주는 도구임에 분명한것 같습니다.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또다른 봄을 준비하기 위해 겨울이라는 계절도 꼭 필요한 것이라는걸 알려주는 이 책..
유치 그림동화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책을 읽고 내것으로 만들고 나니..
초등도 충분히 교감할수 있는 좋은 책임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의 마음도 늘 이렇게 변신쟁이를 꿈꾸면서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