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길래 이 책을 보라고 아이한테 건네주었더니 선뜻 받아듭니다. 나무는 변신쟁이? 하더니 어떻게 변신하냐고 물어보네요. 표지를 보더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 책은 위로 넘기는 책이라며 펼쳐보더라구요. 기존의 책과는 무언가 모를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은행나무와 동백나무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이야기랍니다. 나무의 변화를 통하여 사계절의 변화분만이 아니라 은행나무와 동백나무가 일 년간 싹을 틔우고, 초록색 나뭇잎에서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낙엽을 떨어뜨리고,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나무의 생장은 물론 낙엽수와 상록수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작은 나무는 동백나무이고, 큰 나무는 은행나무인데 작은 나무가 큰 나무에게 할아버지라며 말을 겁니다. 작은 나무는 할아버지 나무의 모습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지요. 잎이 작았다가 커지고,초록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바뀌며 떨어지는데 나뭇잎이 작은 나무위에 떨어져 쌓이자 노란 모자를 썼다며 기뻐하고, 큰 나무는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줘요.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의 대화처럼 느껴져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그림 또한 미술 작품을 보는듯 멋있더라구요
사계절의 변화,낙엽수와 상록수의 차이에 대한 과학을 따스한 동화로 풀어주어 과학은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다가가기 쉽게 해주는 책인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