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영향이 워낙 강력해서 일까…?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에서 해리포터를 능가할만한 책은 나오기 힘들거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깨게 만든책이다. 일단 범상치않은 두께부터 시작해서…
이미 흔하디 흔한 마법사가 등장한다는 주제의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한번도 지루하지않게 한 책이다.
크리스마스이브날…단란한 가족의 웃음소리가 들리고…이윽고 깊은밤..
잠든아이를 깨우는 소리와 엄마의 걱정이 가득한 얼굴…
동생들을 지켜줘야한다는 엄마의 당부를 끝으로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전전하게 되고..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다.
부모와 반 강제적 아니 운명적으로 떨어지게 된 삼남매, 두 동생들은 너무 어려서
기억조차 못하고, 다만 케이트만이 부모님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
고아원을 전전하면서 고약한 고아원 원장에 의해서 삼남매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고아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고아원이라기 보다는 어떤 운명에 의해 이끌린
그런 곳이었다. 커다란 저택을 탐험하던 아이들은 우연하게 다른 세계로 가게 되고, 그곳
에서 자신들의 운명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유머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들이 주고받는 재치 있는 대화는 텔레비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작가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특히 타락한 드워프족의 왕인 ‘해미시’가 보여
주는 게으르고 지저분한 면모, 일명 ‘드워프 박사’인 마이클이 그들에게 붙잡힌 상황
속에서 드워프족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은 긴박감 속에서도 저절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