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비야, 안녕은 2011년 제 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다.
비오는 날의 풍경을 살짝 엿볼수 있는 아주 귀여운 그림책이다.
비가 내리가 땅속에서 저렁이가 나와 풀숲을 여행하면서 거북이와 달팽이 친구들을 만난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한자영 씨의 첫 그림책이다.
색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수묵화의 느낌이 너무 좋다.
지렁이를 어떻게 그렸을까 너무도 궁금했는데 너무도 귀엽다. 지렁이가 비를 맞으며 풀숲을 여행하는 도중 만나는 거북이와 달팽이의 얼굴도 너무 귀엽다. 눈, 코, 입 얼굴이 아이들이 보기에도 너무도 친근하다.
사실 지렁이는 비를 싫어한다. 흙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가 비가 많이 온날은 화단 주변의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 이유는 물이 너무 많아서 침수가 되어서 그런다…..그런 이유로 비가 온 날은 지렁이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지렁이의 특성을 비를 좋아함으로 비유해서 참으로 새롭다..
27개월 둘째 예찬이는 제법 말이 트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책을 특히나 좋아한다. 책을 보면서 비야 안녕~ 툭…후두둑….책의 의성어가 재미 있는지 책을 넘기면서 열심히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