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풍경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표현했는지 첫장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첫장을 넘기니 보슬보슬이라고 꼭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양마냥 표현해 놓은것이 얼마나 정겨운지 알록다록 요란한 색깔이 아닌
먹물로 표현했다는점에서 더더욱 정감이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며 32개월된 딸아이에게 툭하고 읽어주었더니 아이는 어느새 까르르르 웃으며 다음 책장을 넘겨보란다
아이에게는 비오는 모습이며 소리가 너무도 좋은가보다
느릿느릿 꼬물꼬물 지렁이가 비오는 날 빗방울을 맞으며 친구를 만나는 얘기들 단순하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그래서인지 이제 나도 아이처럼 비오는날을 좋아해볼까 하눈 생각을 해 보았다
비오는 날의 느림보 삼총사! 읽으면서 미처 몰랐던 요 삼총사 모두는 모두 습기가 있어야만 한다는걸
음 아이는 꼬물꼬물 엉금엉금 반복되는 낱말에도 까르르르 호호호 엄마 또요 또 읽어주세요 하며 호기심을
보인다 비가 내리는 소리는 그저 단순히 주룩주룩만 알고 있던 내게 빗방울의 소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될수도 있구나 새삼
놀라움 그 자체다 퐁퐁퐁! 톡 토도독! 빗방울속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삼총사! 짧지만 빗방울의 다양한 표현과 그림의
낯설지 않은 만남이 더욱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