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버들잎과 그중 한장을 입에 문 청설모가 그려진
표지에서부터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가을이 되어 떨어지는 열장의 버들잎이 바람을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한장한장… 각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지요.
버들잎은 물에 빠져 죽을뻔한 메뚜기의 목숨을 구하기도하고..
전화번호를 적는 메모종이를 대신하기도 하고..
예쁜 등불의 장식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번째 버들잎은… 지렁이가 먹어치우지요.
지렁이의 똥은 나중에 버드나무의 거름이 되고..
버드나무는 이듬해 봄 다시 새잎을 틔우지요.
서로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서로의 도움이 되기도 하는
자연의 순환에 대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놓았네요.^^
기발한 이야기도 이야기 이지만..
세밀하게 그려진 버들잎의 느낌과 귀여운 느낌의 동물들 그림이
그 이야기의 맛을 더해주어 책장 한장한장 넘기는 것이
즐거운 책이었답니다.^^
나뭇잎의 수를 세어보면서 숫자 놀이도 해보고~
버들잎에 앉아있는 곤충들에 대해
어떤 곤충인지이야기도 해보고~
버들잎의 여행을 따라가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말이 끊이지 않는군요.^^
편안한 느낌의 책에 엄마와 같이 동화되었던가 봅니다.^^
땅속 풍경이 마음에 드는지
한참을 들여다 보면서 관찰도 해보고..
짧은 이야기속에
곤충들, 나뭇잎, 땅속 풍경 등등..
여러가지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군요.^^
하찮게만 여겨지는 나뭇잎을 통해
그 잎들이 얼마나 활용도가 높은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대해 이야기 하므로써
아이들에게 자연에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엄마와 쭝아의 마음에 쏙~ 들어버린 책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