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1편의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을 시작으로 고려, 백제, 신라 , 거북선, 사도세자 등의 한국사 이야기를 재밌는 과거모험이야기로 각색하였습니다.
시대별로 이어져 있지는 않지만 각 한국사의 중요한 포인트들을 잡아 그에 맞는 이야기들을 엮어내고 있습니다.
준호,민호, 수진이는 지하실 골방에 모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골방의 문고리 , 행방불명된 할아버지의 지팡이, 마법의 두루마리 팻말에 새겨진 그림이 모두 일치함을 알고 놀랍니다.
그러다가 두루마리의 끈이 풀리면서 고구려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고구려의 국경수비대 안에 있는 헛간으로 떨어진 세 아이들.
그곳에서 우연히 보게 된 왠 낯선 남자!
그리고 헛간 밖에서 웅성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소리~~
처음에는 낯선 남자가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소리죽여 숨어있다가 그 남자가 갈아입은 옷이 고구려옷임을 알고는
대충 상황파악을 합니다.
낯선 남자가 헛간에서 고구려인의 옷을 입고 나간 후 세 아이들은 그 남자가 누구일까 추리를 하기 시작하죠,
추리끝에 선비족이 아닐까 하는 추측으로 이 아이들도 헛간을 나가게 됩니다.
단 그냥 나가면 안되니 이 아이들도 고구려옷을 입고 나가지요,
아이들은 고구려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추측해본 결과 그 낯선남자는 선비족인 첩자임을 알게 되고
국경수비대 안에 첩자가 침입한 사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동시에 그 첩자를 미행하여 고구려 병사들에게 알리려는 순간 첩자에게 들킨 준호와 수진이
첩자와 맞딱드린 그 순간 수진이는 용감하게 소리를 질러 위험을 모면합니다.
이 모험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면 대략 그 시대의 배경이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국경수비대에 첩자 한명은 맑은 물에 미꾸라지 한마리 같은 모양과 같다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그 미꾸라지를 잡기 위한 긴박한 추격전이 이 책의 볼거리이랍니다
더구나 첩자가 잡히고서도 자신의 신분을 끝까지 감추며 뻔뻔함을 내세우는 면에서도 긴장감이 감돕니다.
고구려는 왜 이런 국경수비대를 세웠는지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져봅니다.
그 이유로 중국의 선비족과 거란족과의 잦은 영토싸움으로 하루라도 펼할 날 없는 고구려인들이
국경수비대를 통해 좀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또 적군에 물리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함을 알게 되면서
고구려인들이 슬기로움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 슬기로움이 있는 고구려인들이었기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때는 동북아시아에서 영토가 제일 넓어 힘이 제일 센
나라였다고 합니다.
고구려인들의 기상과 용맹스러움은 옷과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잖아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의 특성들을 이해할때 이 마법의 두루마리 7편 <국경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만 떠올리면
그 특성이 저절로 생각날것 같아요,
특이하게 그냥 다른 역사책으로 읽으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렇게 세 친구들의 여행담으로 읽으니 머리에 쏙쏙 입니다.
또 군데군데 유물,유적지 관련 사진과 기사들도 신기하구요 옛날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전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역사책을 보는것 같지 않은데 책을 덮으면 고구려,, 국경,, 전쟁,,,영토확장,,등등 마인드맵이 저절로 되는 책입니다. ^^
아이와도 이런 마인드맵을 통해 시대의 특성들을 생각해내게 하면 우리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것 같아요,
어렵고 헷갈릴 수 있는 한국사의 새로운 시도와 접근 방법이 아주 좋습니다.
현재 우리의 친구인 준호, 민호, 수진이가 우리를 대신하여 모험을 하면서 알려주는 이야기.
다음편은 암행어사 출두야!! 가 예정되어있다고 해요,
과연 어떤 모험이야기로 암행어사를 상상하게 만들까요? 기대해보면서 1편부터 6편까지 꼭 훑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