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릴러를 좋아하는데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 주기적으로 미술관 관람을 하는 내게
이 책의 제목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고 더군다나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있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라는 작가의 이력은 더욱 매력적이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이 책을 지적 스릴러라 하는지 이해가 되었고 ^^ 구성 자체가 범죄 사건 속에 진화이론
의 갈등과 복제 인간에 대한 윤리적 과학적 문제 까지 다루고 있어 조금은 난해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스릴러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꽤 재미있는 내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멋진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충격적인 그림 도난 사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연쇄
적인 범죄를 통해 범인을 추리해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듯 싶더니 범인으로 지목받은
알렉스 다니엘스가 사실은 복제된 아기였으며 그녀의 지문과 똑같은 지문을 가진 쌍동이
형제가 있음을 알려주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을 찾아온 보험
회사 직원 다윈과의 대화를 통해 다윈의 진화론이 가진 오류등을 들려주고 있는데 과학
적 내용이다보니 어느 정도 진화론등이나 유전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한 작품에서 이렇게 다양한 소재를 다루려 했던 작가의 능력
에 왜 이 작가를 미하엘 엔데가 격려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지는 그림도난 사건과 어쩌면 이론적으로 완벽한
인간인 양성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인공 알렉스는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등 생명의 위협 속에서 다윈과 알렉스는 점점 더 진실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게
됩니다.
내용상 양성을 가진 주인공 알렉스를 설명 듣는것 자체가 재미있고 위에서 이야기 하
듯 미술과 과학을 좋아하는 내게는 내용의 복잡함도 재미있는 과학이나 미술 상식을
듣는듯 하여 즐거웠으며 또한 추리물의 형태도 잘 유지하기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부에서는 드디어 테오를 만나게 되며 모든 비밀이 밝혀질듯 한데..기대되네요^^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