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인물전. 이번 배룡소 연못지기 하면서 알게 되었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아담한 사이즈에 글밥과 삽화의 적절한 비율이 아이에게 버겁지 않고
쉽게 읽을수 있을 듯 하다.
이전에 타 전집을 통해서 박지원을 읽어보아서 내용을 다 알고 있겠거니 하고 물어 봤더니.
딸은 기억을 못한다. ㅠ.ㅠ 역시 반복하여 읽어야만 될것 같구나..
박지원의 어린시절 부터 이야기가 시작 된다.
양반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집안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였단다.
할아버지는 높은벼슬을 하였지만 재물을 탐내지 않았고아버지는 학문 연구에만 열심이셨단다.
박지원은 어릴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 또한 뛰어났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공부할 수있는 공부방을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기술이 뛰어난게 아닐까?
양반이었지만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니. 발명가 기질도 있는듯 하다. ㅋ
박지원의 나이 16살에 이보천의 딸과 혼인을 하였다. 박지원의 재능을 알아본 장인이 박지원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이후 이보천의 아우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던 이양천에게
가르침을 받게 된다.
스이양천이 박지원에게 조선의 문장은 조선사람의 마음과 생각 담아 써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돌아가신다.
이후 힘든날을 보내던 박지원은 소설을 쓰게 되는데 <마장전>을 시작으로 <예덕선생전>
<민옹전><양반전> 등 못된 관리와 백성들은 돌보지 않고 자기이익만 챙기는 양
반들을 꼬집는 소설을 썼다.
박지원은 조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을 배워 나라를 넉넉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선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인 실학의 뜻을 이어받은 사람들을 북학파라고 한다.
이들은 상업과 공업이 앞선 청나라의 문물에 관심을가지게 된다.
정조가 왕이되고 홍국영에게 나랏일을 맞기자 홍국영은 자신의 권력을 굳게 다지기 위해
누이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들이려고 했다.
이시기에 박지원이 옳지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얻으려는 양반을 꾸짖는 소설을 쓰자
홍국영은 박지원을 혼내주려 했다.
이에 박지원을 연암이라는 곳으로 숨어 들어가 살게 된다.
박지원은 그골짜기가 맘에 들어 호를 연암이라 지었다.
이후 박지원은 청나라 사절단으로 청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청나라에세 보고 들은 것을 책으로 엮은 열하일기와 열하일기 속에 허생전과 호질같은 소설도
들어있다. 모두 양반을 꼬집는 이야기다.
열하일기를 본 많은 젊은이들이 박지원의 넓고 깊은 감탄을 하고,
자유롭고 기발한 글투에 사로잡히게 된다.
박지원은 백성들을 위해 일할 관리를 뽑는 과거 시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과거 시험 치르기를 포기했다.
답을 외워 써야 하는 시험이 싫어서 과거장에 들어가서도 답을 쓰지 않고 나왔다.
그 답지에는 늙은 소나무를 그려져 있었다.
그런 그가 과거 시험도 치르지 않고 관리가 되었다. 그의 뛰어난 재능을 나라에서 알아본 것이다.
안의현감이 되어서, 백성들이 어찌하면 잘 살 수있을지를 고민하고, 실천을 하는 관리였다.
백성들을 바르고 어질게 잘 다스린 박지원의 이야기는 다른 고을 까지 소문이 날 정도였다.
이처럼 박지원의 성품은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나쁜것은 나쁘다고 꼬집고,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좀더 밝은 세상. 깨끗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가까운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가 될것이라 믿는다.
부록에 나와 있는 사진으로 보는 박지원 이야기도 재미있다.
박지원의 초상화도 보이고, 박지원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나와있다.
비룡소 새싹인물전 목록표도 뒷장에 나와있다. 읽고싶은 인물들을 콕콕집어서
단행본으로 살수 있는 장점이 있는거 같다.
그리고, 초등교과와도 연계 된다니.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새싹인물전 이다.
*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위인 동화 시리즈로,
국내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하늘 위에서 빛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닌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새로운 위인상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