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의 별 지구를 구하는데 나도 동참할게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7월 4일 | 정가 10,000원

[초록맨 스퍼드, 지구를 구해줘!]

지은이 : 자일스 색스턴 / 펴낸곳 : 비룡소


이 책을 쓴 작가 선생님이 커다랗고 낡은 보트에서 사는 자연인이라는 소개 글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분이 쓴 책이라면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것 같아 믿음이 팍팍 갔다.


커다랗고 낡은 보트 안에는 어떤 물건들이 가득할 지 궁금하다. 캔을 쌓아 만든 침대, 우유 곽으로 만든 앵무새 집, 병엔 화초들이 자라고 있고, 신문으로 된 이불, 상자는 옷장으로 쓰고 있지 않을까? 한 번 놀러가 보고 싶다.


이 책도 그렇다.

종이의 재질이나 느낌이 꼭 재활용 파지? 한지? 그런 느낌이다. 환경을 담은 책다워 보여서 괜히 손으로 문질러보고, 햇빛에 비춰보며 스퍼드를 따라 지구를 구하는데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다.


스퍼드가 일기형식으로 써내려간 지구를 살리는 방법들은 결코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돈이 드는 일도, 특정인만이 하는 일도 아닌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에서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들로만 소개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스퍼드처럼 따라만 한다면 푸른 지구는 영원히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남을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초록맨 스퍼드, 지구를 구해줘!’ 책 소개를 하자면,


각종 오염 물질들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초록맨이 되기로 한 스퍼드는 친구 애디와 함께 지구를 초록색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찾는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을 쓴 그날그날 일기 속엔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기발한 계획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여하게 큼 유도하고 실천의지를 다지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서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이 잘 되지 않는 화장실 변기 물탱크 안에 벽돌 한 장만 넣어두어도 변기 물을 내릴 때마다 벽돌 한 장만큼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걸  그림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수도요금도 비싼데 이런 식으로 변기 물을 내릴 때마다 벽돌 한 장만큼의 물이 절약된다면 작가 선생님 말씀처럼 오랜 시간 모아진 그 돈으로 집을 한 채 지을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보충설명이 덧붙여지면서 더욱 물을 아끼고 반드시 물탱크에 벽돌을 넣지 않으면 안 되게 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가 쓰는 물 중 많은 양이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는데 쓰인다. 마실 물을 변기 물 내리는데 쓰다니, 얼마나 낭비인가! 정원에서 쉬를 하거나(거름 더미에 하면 아주 좋다.)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변기를 사용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구를 살리기 위한 66가지 방법들이 그림설명과 함께 소개가 돼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행동으로 옮기게 될 것이다. 평소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고, 재활용 할 수 있는 물건들도 쓰레기 더미에 버린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할 그런 책이다.


나도 그렇다.

쓰레기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 재활용함에 넣는 것보다 환경 보호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스퍼드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건 다 하도록 이제부터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이 마구, 마구 생겨났다.


“지구를 구하는데 동참하고픈 전국의 초등학생 여러분! 스퍼드를 따라해 보세요. 우리들도 초록맨이 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우리의 별 지구가 영원히 초록색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오늘부터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