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6세때즈음 제 눈에 들어오는 위인전이 있어 냅다 거둬들였습니다.
그걸로 초등 저학년까지는 커버할 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위인전이 너무 요즘 대세를 따르다보니
우리가 진짜 알아야할 우리나라 전통 위인들을 빼먹고 너무 외국인물에 맞춘 단점이 슬슬 드러나더라구요.
한국 사람이 한국위인부터 알고 있어야지 아무리 영미권이 대세라지만 외국 위인만 알아가지고는
‘위인전을 읽었다~’명함도 못 내밀겠더라구요.
앞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도도 더 높아진다하니 우리나라 위인을 알아야겠기에
스승님이 잠시 귀뜸해 주신 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을 살짝 들춰보게 되었네요.
전집으로 구매하지않아도 되기에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있고
믿을 수 있는 비룡소출판사 책이라 손이 쉽게 가는 장점이 있었네요.
초등 저학년인 우리 딸에게 행여 어려우면 어쩔까 은근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림과 글이 적절히 배합되어 아이가 그림책에서 어렵지않게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갈 수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 주는 책인듯하였어요.
새싹인물전중 유독 ‘박지원’이라는 위인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학문을 연구하고 선진문물을 받워 실천하려했던 선두주자였기 때문이랍니다.
어렸을때 너무 재미있게 읽은 <허생전>의 작가라는 것부터 시작하여 <양반전>으로 비뚤어진 세태를 비판하였고 이서구,이덕무,유득공과 교류하며 실질적 학문을 위해 노력한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의 호가 왜 ‘연암’인지 그가 지은 <열하일기>가 왜 그런 제목을 달았는지 알지 못했는데 이번 새싹인물전을 통해 정확한 연유를 알게 되어 너무 기뻤답니다.
책이 귀하던 시절 , 제가 어려서 열심히 책을 읽었으면 알았을까요?
호가 ‘연암’인 이유는 정조임금당시 실력자인 ‘홍국영’에게 밀려 연암골로 거쳐를 옮겨 농민들에게 이로운 삶을 펼쳤기때문이고 <열하일기>는 청나라 건륭황제의 칠순을 기념하기위해 그의 별궁까지 가면서 보고 듣고 겪었던 청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상을 소개하며 북학론을 개진한 역작이였다.
박지원이 여러 벗들과 친분을 쌓아온 후일담을 재미있게 익히 알고있었으나 그외 관련된 일화를 새싹인물전을 통해 간접 경험하게 되니 지금껏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 아쉬웠고 지금이라도 아이와 함께 머리 속에 간직할 수있어 이 책을 선택하기 너무 잘한 것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위인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새싹 인물전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많은 위인들을 일찍 접하게 해주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을 접고 지금이라도 시리즈로 된 인물들을 접하게 해주고 관련 역사 상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있게 환경을 조성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네요.
아이에게 큰 꿈을 갖게하고 올바른 사회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미역할을 하는 새싹 인물전!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간편함과 함께 집 책꽂이 한 켠을 두루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